한달 전, 지브리 덕후는 지브리라는 키워드만 보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시로 착각하고 티켓을 예매한다. 알고보니 그의 스승의 전시였는데.. 아무튼 지브리, 전시를 보러 갔다. 타카하타이사오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신 그의 역할은 '기획'. 그의 기획력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그의 노트는 당연히 일어로 되어있었고,, 나는 읽지를 못했다. (지금 생각하면 번역기 돌려볼껄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촬영은 안되긴 함) 어떤 글이 적혀있는진 몰라도 빼곡하게 적힌 글에서 정교함이 느껴졌다. 전시의 앞부분은 그의 첫 장편인 의 탄생 과정을 볼 수 있었다.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 위해선 수많은 그림 뿐 아니라, 그 그림 속 배경과 인물, 그리고 인물이 속한 단체의 문화와 같이 복합적인 요소들이 ..